전시 전경전시는 11세기 일본 소설가 무라사키 시키부의 인류 역사상 첫 심리소설로 알려진 겐지모노가타리(The Tale of Genji)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120점으로 구성되었다. 무라사키가 거주했다는 이시야마데라 절에 있는 국보급 작품을 비롯하여 11-21세기에 거쳐 사랑 받아온 겐지 태자와 여인들의 모습을 회화, 서예, 가구, 의복, 재의식 ...
레오나르도 다빈치, 어깨와 목의 해부학, 1510-11년 추정, 씻겨진 종이에 펜과 갈색 잉크,19.8×29.2cm, 왕립 소장품 신탁, ⓒ엘리자베스 2세 여왕 201915-16세기 서양미술사에서 누드의 역할은 막대하다. 르네상스 인간 중심주의의 영향으로, 종교적인 주제로부터 벗어나 자연주의적 접근으로 인체를 묘사하는 누드화를 통해 당시의 미술 혁신을 엿볼 수 있다. 아...
전시 전경페미니스트 사회운동가이자 작가인 하모니 하몬드(Harmony HAMMOND, 1944- )의 회고전이다. 주체와 맥락에 따라 다른 각도로 해석할 수 있게 하는 작품을 통해 모순과 동요 그리고 주저함 등이 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주제 자체임을 볼 수 있다. 버려진 천이나 실로 옷이나 퀼트를 만들고 치킨 레이디(Chicken Lady)와 같은 다중적 의미가 있는 제목을 붙...
전시 전경, 아돌프&에스더고틀립재단 제공 아돌프 고틀립(Adolph GOTLIEB, 1903-74)은 마크 로스코, 바넷 뉴먼과 함께 20세기 중반에 대다수의 미국 추상표현주의 작가들을 배출했던 뉴욕스쿨(The New York School)의 리더였다. 이번 ‘클래식 회화’전은 1950-74년까지 거장 고틀립이 만든 20여 점의 대작을 통해 그가 원하던 감...
두 명의 우디네, 1934, ⓒHamburger Kunsthalle/ bpk ⓒVG Bild-Kunst, Bonn 2018피카소와 브라크로 대표되는 입체파 사조에 속한 작가인 헨리 로렌스(Henri LAURENS, 1885-1954)의 조각 작업 60점과 그래픽 작업 50점이 선보여진다. 특히 1932년을 기점으로 삼아 볼륨감이 특징적으로 다가오는 후기 작업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전시제목은 작업에서 ...
에드바르 뭉크, 남자의 뇌 속, 1897, ⓒ헌터리안아트갤러리전시는 1906-26년 독일에서 등장한 혁명적 판화를 통해 1918-19년 독일 혁명을 주도한 예술가의 사회 정치적 영향을 탐구한다. 독일 혁명은 1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에 발생한 무정부 상태와 그 시기를 같이한다. 1919년 8월 바이마르 공화국 건립까지 이어진 혼돈을 기록한 이 시기의 표현주의적...
전시 전경, ⓒSchirn Kunsthalle Frankfurt 2019, 사진: Norbert Miguletz스톡홀름과 로베레토를 순회하고 독일에 도착한 이번 전시는 스웨덴 출신으로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활동하는 듀오 작가 나탈리 뒤버그(Nathalie DJURBERG, 1978- )와 한스 베르그(Hans BERG)의 독일 전시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이들의 이름을 알리게 된 <실험>(2009)을 비롯해, 첫...
창, 1949, 파리시립근대 미술관 소장퐁피두센터는 엘스워스 켈리(Ellsworth KELLY, 1923-2015)재단과 공동으로 20-21세기의 추상 미술의 중요 인물인 엘스워스 켈리에게 경의를 표하는 전시를 준비했다. 작가는 1949-54년에 프랑스에 체류하며 파리의 움직임에 자극을 받아 새로운 실험적 작업에 몰두하였다. 전시는 이 시기에 창문의 기하학적 구조...
생일(Birthday), 1942, 캔버스에 유채, 64.8×102.2cm, ⓒDACS, 2019미국 작가 도로시아 태닝(Dorothea TANNING, 1910-2012)은 어린 시절의 환상과 꿈, 또는 억압된 성적 욕망이 강렬하게 드러나는 불안한 모습의 여성을 그리며 내면적 시각언어를 수면 위로 드러내 초현실주의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일컬어진다. 전시는 1930년 뉴욕 초현실주의 예술가 그룹의 ...
조 구드, 1933, 유화, 87.6×108cm이번 앨리스 닐(Alice Neel, 1900-84) 탄생 100주년 기념전은 미술관에서도 보기 힘든 귀한 기회로서 60여 년의 작품 중 가장 대표적인 누드 작품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전통적인 누드회화와는 동떨어진 저속하고 솔직한 몸의 모습을 통해 작가가 생각하는 성, 엄마로서의 삶, 그리고 아름다움을 실제적으로 표현한다. 사람들에 대한...
유니온 아브뉴, 짐바브웨, 2016브레송은 젊은 시절 초현실주의 운동에 영감을 받아 작가 고유의 시를 개발했고, 2차 세계 대전 이전에는 프랑스를 발견하기 위해 곳곳을 여행하였다. 2017년 HCB 수상자인 남아프리카 사진작가 기 틸림(Guy TILLIM, 1962- ) 은 에르메스 재단의 후원으로 식민지 이후의 역사와 에너지로 인해 포착하기 어려운 현실을 찾아 아프리카 ...
굿 보이, 2017, 비디오 스틸, ⓒKunstsammlung NRW모션 캡쳐 기술을 사용하여 인간의 심리와 신체를 다루는 영국 작가 에드 앳킨스(Ed ATKINS, 1982- )의 멀티미디어 설치 작업 <Ye Olde Food>가 전시된다. 전시장은 작가가 창조한 주인공들의 흐느끼는 소리와 이들이 위치한 가상의 공간에서 들려오는 폭풍우 소리, 전시장에 배치된 비디오 영상 안에서는 이...
전시 전경아틀리에 뤼미에르가 시, 청각의 디지털 창작물로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90)의 고통 받았던 예술가로서의 격렬한 삶을 추적한다. 전시는 그림자와 빛 사이의 대화를 강조하면서 예술가의 거대하고 혼돈스러우며, 시적인 내면을 상기시킨다. 또한 그의 초창기와 성숙기, 태양과 밤의 풍경, 인물과 정물의 세계로 초...
릴리 레노 드와, 미술관에서의 이미지와 신체를 둘러싼 작은 비극적 오페라, 2017,Photo Achim Kukulies, Düsseldorf, Courtesy die Künstlerin / the artist and CLEARING New York, Brüssel/Brussels현대 작가 7인의 작업을 통해 신체가 가지는 의미를 되새겨 본다. 모니카 본비치니(Monica BONVICINI, 1965- )는 무라노 유리를 재료로 해 투명하게 빛나는 14개의 ...
폴 세잔, 카드 놀이하는 사람들, 1892-96년경, 유화, 60×73cm1932년 런던 코톨드 아트 인스티튜트와 갤러리를 설립한 영국의 사업가이자 예술수집가인 사무엘 코톨드(Samuel COURTAULD, 1876-1947)의 인상주의 소장품을 소개한다. 그는 <생 빅투아르산>과 <카드 놀이하는 사람들>을 비롯한 세잔의 다수의 작품을 수집함으로써 세잔을 영국에 알리...
Dictionary for Building: The Garden Gate, 1982-83, 사진: 미니애폴리스 워커아트센터 2018이란계 미국인 건축가 시아 아르마자니(Siah ARMAJANI, 1939- )의 첫 미국 회고전으로 1950년 테헤란의 학생이자 활동가로서 작가는 정치적 보도자료로 위장한 콜라주를 만들었고 현재 미국의 개념예술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1960-70년대 재발견된 작품과 랜드마크 ...
에릭 클라렌빅, 균사체, 2012-13물리적인 분야에서처럼 오늘날 디지털의 비물질적인 분야에서도 관통하는 “살아있는”개념에 초점을 맞춘 전시를 준비했다. 선택된 전시의 재료는 진화적이며, 전시의 많은 작품들이 성장이나 퇴보의 과정과 관련되어있다. 예술, 디자인, 건축 및 음악 분야의 40여 명의 젊은 창작자들은 어떻게 살아있는 것들을 프로그램화할지...
전시 전경20세기의 급진적 예술가였던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 1898-1976)와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의 작품을 ‘여백-공간’에 초점을 맞추어 두 작가 사이의 울림과 차이점을 살펴본다. 칼더는 공간의 제한을 뛰어넘는 새로운 힘을 동원하여 호기심과 지적 열망으로 여백에 대한 질문을 했고, 피카소는 좀 더 주관적인 차원으로 주제를 ...
페르낭 레제, 사이펀, 1924, 유채, 캔버스, 45.7×64.8cm, ⓒ버팔로 올브라이트-녹스미술관 소장20세기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Charles-Édouard JEANNERET-GRIS, 1887-1965)가 설계한 국립서양미술관 본관은 2016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개관 6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는 젊은 르 코르뷔지에가 고향인 스위스를 떠나 예술...